BGF리테일·GS리테일, 3Q 외형 성장 거둬
소비심리 ↓, 업황 성장률 둔화 등 변수 존재
소비심리 ↓, 업황 성장률 둔화 등 변수 존재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3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받은 편의점 업계가 내실 다지기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실적에도 소비 침체 장기화에 따른 업황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덩치와 실속을 모두 챙겼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6조4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올랐다.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1년 사이 소폭(1%) 줄었다. 이번 매출 향상은 신규점 개점이 지속 이어진 데다 두바이 초콜릿, 생과일 하이볼, 압도적 간편식, 득템 시리즈 등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 개선은 사업 효율화를 통한 인건비, 임차료, 물류비 등 고정비 증가율 둔화 등이 주효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사상 첫 분기 매출 3조를 달성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다. 다만, 동기간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24.1% 떨어졌다. GS25 별도로는 매출 2조3068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1% 줄었다. 주요 소비 채널로 입지를 다진 만큼, 성장 제동이 걸릴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올해 편의점이 백화점을 추월해 오프라인 강자로 우뚝설지 주목하고 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백화점과의 매출 격차를 소수점 단위까지 따라붙으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상반기 유통업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이 16%로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이 16.8%로 1위 자리를 수성했으나 두 채널 간 격차는 불과 0.8%p다. 지난해 상반기엔 백화점이 17.8%로 편의점(16.8%)보다 1%포인트 높았지만, 간극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