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속 오프라인 매출 1위서 3위로 밀려난 대형마트
비용 절감 위해 PB상품 강화 선택…매출‧고객 유입 ↑
비용 절감 위해 PB상품 강화 선택…매출‧고객 유입 ↑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업황 부진에 맥을 못추는 대형마트 업계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앞세우며 비용 효율화를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편의점이 9.6%, 백화점이 2.5%, SSM(기업형슈퍼마켓)이 1.0%, 대형마트가 -6.9%으로 대형마트만 역성장했다.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이 시행된 지난 2012년 당시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014년까지 전체 유통 채널에서 27.8%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던 대형마트는 백화점과 편의점에도 매출 순위가 밀려났다. 유통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지난 2012년부터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휴업해야 한다. 영업시간도 제한을 받는데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문을 열 수 없다. 또 전통시장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전통시장 1㎞ 이내는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정해 3000㎡ 이상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은 신규 점포를 내지 못한다. 대형마트는 유통법 시행 이후 휴일이나 새벽 시간에 영업은 물론 온라인 배송도 하지 못하게 되자 매출이 급감했다.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의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442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이마트는 3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가 올해 쓱데이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쓱데이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이마트가 집중적으로 쓱데이에 참여한 기간은 1일부터 3일까지다. 이마트는 본행사 이틀 차인 2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거뒀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가 3일 동안 매출 2800억원 정도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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