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통해 현재 위치·하차 역 알림 등 운행 정보 제공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객실 안내방송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서비스로 행정안전부 주최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동상(행안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정부혁신대회 왕중왕전에서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분야 우수 혁신 사례에 선정됐다. 해당 사례는 ‘세계 최초 교통약자와 동행을 위한 모바일 지하철 안내 서비스’다. 현재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시범 운영 중인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또타지하철)으로 실시간 현재 위치와 하차 역 알림 및 대피 정보 등 다양한 운행 정보를 전달한다. 위치정보 기반 기술(IoT) 중 하나인 비콘을 통해 서비스 이용 승객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전 세계 도시철도기관 중 안내방송을 앱으로 제공하는 곳은 서울교통공사가 유일하다. 캐나다 밴쿠버를 비롯해 미국 워싱턴과 인도 델리 등은 공식 앱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영국 런던과 호주 시드니는 공식 앱은 있지만, 열차 운행 시각이나 편의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친다. 서울교통공사는 심사 과정에서 교통약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앞선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장애인·노인 등이 혼잡한 지하철 객실에서 안내방송을 인지하지 못해 역을 지나치는 상황을 예방하고, 비상상황에서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더라도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지하철은 지하철 인프라와 첨단 정보통신 기술 접목을 통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며 “이번 수상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세계 도시철도 분야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로 시민 일상과 함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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