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홍보 콘셉트를 공개해 새누리당 상징색인 빨간색까지도 포함해 정파적이지 않고 시민 이익을 우선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18일 밝혔다.박 후보 캠프가 공개한 대표 홍보 이미지의 배경 면정 중 70%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나타내는 파란색이지만 왼편에 빨간색과 노란색도 각각 15%씩 포함됐다.이에 박 후보 캠프의 문호상 홍보팀장은 “정파와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떤 것이라도 포용하겠다는 의미로 빛의 삼원색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박 후보 측은 공식 벽보에 들어갈 사진으로 박 후보의 뒷모습을 담은 반흑백 색조의 사진을 채택했다.세월호 참사 후 시민의 아픔에 공감하며 손을 잡고 함꼐 울어주는 시장의 이미지를 담은 사진을 선택했다고 문 팀장은 설명했다.
이외에 박 후보 캠프의 공식 이름과 슬로건은 각각 ‘원순씨캠프 희망2’,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 박원순 시즌2’로 채택했다. 캠페인 테마는 ‘당신 곁에, 누가 있습니까’와 ‘서울의 변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로 결정됐다.이날 박 후보 측은 강희용 서울시의원을 캠프의 정책대변인으로 임명했다.한편, 진성준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박 후보가 제시한 안전 분야 공동공약 발표에 즉각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진 대변인은 “박 후보는 정 후보의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를 전격 수용했는데 정 후보는 공동 안전공약 발표 제안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안전에는 관심 없고 지하철 공기질 문제를 정치 공세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제라도 공동공약 발표에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