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등 수도권 시도지사 후보들은 21일 “수도권 공동의 재난대책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의 자연재해 등 각종 재난 발생 대비를 위한 이 같은 공동 발전 방안을 약속했다.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이슈로 부상한 안전 문제를 중심으로 같은 생활권역인 서울, 경기, 인천에서 후보 간 공조체제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수도권 싹쓸이’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이들은 입석 광역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박 후보 등은 수도권 주요 민생현안인 교통 문제와 관련, “입석 광역버스 안전 등 수도권 교통안전 보장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중앙 정부는 더 이상 수도권 교통 불안을 방치하지 말고 교통안전 보장을 위한 국고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재난과 교통뿐 아니라 △ 수도권 공동의 경제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수도권경제발전비전위원회’ 구성 △ 수도권 남북교류 활성화 대책 마련 △ 북한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촉구와 지원 추진 등도 합의했다.박 후보는 “서울, 경기, 인천은 하나의 생활권이고 하나의 경제권”이라면서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세 명이 함께 당선된다면 이런 정책을 협의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구를 만들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김 후보는 “우리 모두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인의 심정으로 산다”며 “세 후보의 합의를 통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출퇴근, 일자리, 안전 등 확실한 정책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송 후보도 “이 협약은 경기,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을 함께 고민해 같이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6월4일은 국민이 국가를 되찾는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