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4지방선거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사전투표제와 관련해 ‘사전투표 조작설’ 유포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선관위는 “일부 인터넷사이트 등에서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투표 하지 말라’는 글이 유포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는 등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는 선거자유 방해사범으로 간주, 검찰·경찰과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선관위는 네티즌들에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들을 그대로 인용·확산시키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또한, 조작 의혹에 대해 선관위는 “사전투표용지는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감시하는 가운데 선거인의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발급해 투표용지 조작 발급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투표마감 후 투표용지가 들어있는 회송용 봉투를 우체국에 인계하는 전 과정을 정당에서 추천한 투표참관인이 감시한다”며 “사전투표소 투표관리관이 임의로 투표용지를 조작 발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번 선거에 최초로 시행되는 사전투표는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친 후 투표용지를 발급하고, 실시간으로 통합선거인명부에 발급받은 사실이 기재된다. 선거 당일 투표소에 비치하는 선거인명부에도 그대로 기재된다.사전투표용지 허위 발급 여부는 선거인명부상의 투표자 수와 개표종료 후 실제 투표지 수량을 비교·검증해 확인하고, 투표지는 특수우편물로 회송돼 우편물 배송조회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의혹을 주장하는 사람이 원하면 공개시연과 참관을 통해 사전투표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구·시·군 선관위에 사전투표 참관을 신청하면 모두에게 허용해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