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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한나라당은 18일 내년 예산안 심의와 집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내년도 예산이 제때에 짜져야 끊임없이 1월부터 필요한 곳에 돈을 보낼 수가 있다”면서 “예산을 제때 확정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아 정부가 속수무책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며 야권의 협조를 당부했다.한나라당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합했던 작년 이맘때의 마음은 어디 가고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간다 싶으니 해이해져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한나라당은 “지출증가율 최고, 예산중 최다부분을 차지하는 복지예산,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한 SOC예산, 확충된 교육예산, 이런 모든 것들을 외면하고, 예산의 1% 남짓한 4대강 예산을 핑계로 전체를 옴짝달싹할 수 없게 하고 있다”면서 “예년에 비해서나, 유사한 공사에 비견해도 충분한 자료를 송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자료 탓을 하면서 예산 심사를 해태하고 있다”고 야권을 싸잡아 비난했다.한나라당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심사과정에서 면밀히 짚어낼 생각은 않고 덮어놓고 반대하고 미루기만 하는 제1야당의 모습이야말로 차려진 밥상을 걷어차는 격이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회 밖에서 피켓 들고 소리를 높이는 것은 국회에서 할 일을 다 한 후에나 생각하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