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해역 기상여건 악화 … 3일간 수색 중단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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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해역 기상여건 악화 … 3일간 수색 중단될 듯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4.06.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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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이후 추가 수습 없어
[매일일보]11일째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당분간 수색작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31일 오후 2시50분께 4층 선미 절개 부위에 대한 확인 작업을 실시했으나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부터 전남 진도 해상를 비롯한 전국에서 비 예보가 나온 가운데, 잠수사의 수색 중단은 물론이고 대형함정까지 인근 섬으로 피항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침몰 여객선 선체의 절단작업 중 민간 잠수사가 숨지면서 중단됐던 수색은 당장 재개됐지만 실종자 수는 지난달 21일 오전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 1구 인양이후 11일째 그대로다.

대책본부는 4층 선미 절개 부위와 관련 "현재 6번에서 8번 창문 아래로 가로 4.8m, 창문 양쪽 끝단 50㎝ 절개한 상태다. 남은 부분은 창문과 창문 사이 두 곳"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 기존의 '산소 아크 절단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절개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1일 오후부터 사흘간 비 예보가 있고 진도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10~14m, 파도가 최고 4m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상여건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이에 현장의 관련 장비와 인력들은 1일 오전부터 급히 피항을 계속하고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팔팔바지는 오전 8시께 서거차도로 이동했다.

대형함정을 제외한 함정들은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된 오는 4일까지 가까운 항구 또는 안전 해역으로 피항할 예정이다. 특히 수색은 이날 오후부터 약 3일간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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