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풍랑특보로 중단된 세월호 사고 현장의 수중 수색이 4일 재개됐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가이드라인 설치를 한 뒤 오후 7시 30분께까지 4층 선미 창문 절단작업과 선수 부분 잠수수색 등을 실시했다.
4층 선미 다인실은 창문 세 칸 크기 중 창문과 창문 사이를 잇는 창틀 2곳 90cm가량이 남아 있었으며 이날 유압 그라인더를 이용한 절단 작업으로 이르면 다음날 오전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 절단한 외판을 인양한 뒤 내부의 대형 장애물을 밖으로 끌어내고 수색할 방침이다.
선수·중앙 부분의 외판은 절단하지 않고 이불, 매트리스 등 불필요한 장애물을 선체 밖으로 치운 후 카메라, 소나를 활용해 객실별로 수색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이 같은 수색 방법에 대해 가족들과 협의 중이다.
한편 이날 선수와 중앙부에 대한 잠수수색에서 실종자 추가 수습은 없었다.
대책본부는 다음 정조 시간인 5일 0시 30분께 기상을 고려해 다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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