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의 꿈과 희생 잊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다”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이청연 민주진보단일후보는 자신의 승리에 대해 인천시민이 낡은 교육과 부패한 교육을 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청연 당선인은 "후보인 저의 입장에서는 솔직히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다른 후보가 아니라, 바로 인천시민들의 마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이 당선인은 "지난 10여년의 인천교육은 ‘고여있는 물’ 이었다. 교육이 아이들을 힘들게 했고, 학부모님들의 근심을 덜어주지 못했다. 교육이 시민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선거에 임하며 제가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대단한 선거 전략도 화려한 수사로 포장된 구호도 아니었다. 시민들의 불만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듣는 것, 기본부터 챙기겠다는 약속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인천교육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가져달라 호소드렸다"고 설명했다.이어서 "돈이 없는 저에게 펀드와 후원금으로 선거자금을 만들어주시고, 정책과 공약에 생생한 현장감과 온기를 불어넣어주신 인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선거운동 첫날과 마지막 날 시민들께 드렸던 출사표에서 ‘시민의 편에 서는 첫 인천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며 "사실 생각해보면 교육감이 시민의 편에 선다는 것은 참 당연한 말이고 동어반복이지만 지금까지의 인천교육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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