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인천교육감 "시민이 낡은 교육·부패 교육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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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인천교육감 "시민이 낡은 교육·부패 교육 이겼다”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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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의 꿈과 희생 잊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다”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이청연 민주진보단일후보는 자신의 승리에 대해 인천시민이 낡은 교육과 부패한 교육을 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청연 당선인은 "후보인 저의 입장에서는 솔직히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다른 후보가 아니라, 바로 인천시민들의 마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난 10여년의 인천교육은 ‘고여있는 물’ 이었다. 교육이 아이들을 힘들게 했고, 학부모님들의 근심을 덜어주지 못했다. 교육이 시민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임하며 제가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대단한 선거 전략도 화려한 수사로 포장된 구호도 아니었다. 시민들의 불만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듣는 것, 기본부터 챙기겠다는 약속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인천교육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가져달라 호소드렸다"고 설명했다.이어서 "돈이 없는 저에게 펀드와 후원금으로 선거자금을 만들어주시고, 정책과 공약에 생생한 현장감과 온기를 불어넣어주신 인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선거운동 첫날과 마지막 날 시민들께 드렸던 출사표에서 ‘시민의 편에 서는 첫 인천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며 "사실 생각해보면 교육감이 시민의 편에 선다는 것은 참 당연한 말이고 동어반복이지만 지금까지의 인천교육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특정 학맥, 인맥, 지연이 좌지우지 하고, 이해관계를 가진 여러 집단들이 인천교육을 흔들기도 했다"며 "인천교육의 주인공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 그리고 일선에서 애쓰시는 교육공무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교육시민단체, 시민사회도 인천교육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교육의 파트너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렇게 중심을 잡는 교육감이 되겠다. 이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하며 인천교육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한 이 당선인은 "안심하고 보내는 학교, 교육비 부담없는 학교,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가 제가 만들고 싶은 인천교육"이라고 강조했다.이청연 당선인은 "아이들이 학교가기를 즐거워하고, 학부모님들의 부담과 근심이 줄어들고,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며, "정책과 공약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인천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겠다. 교육청 문턱부터 없애겠다"고 약속했다.이 당선인은 "언제든지 교육청에 오셔서 차 한잔 청해 주십시오. 좋은 정책제안도 많이 해주시고, 잘못하면 꾸짖어 주시고, 잘하면 칭찬도 해 주십시오. 정기적으로 원탁토론 자리도 만들어서 인천시민들과 토론하고 시민들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인천시민들께서 인천교육을 바꿔보라고 저를 불러내 주셨으니, 제가 잘 쓰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십시오. 시민을 믿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그는 "마지막으로, 세월호에서 희생된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생을 언제나 잊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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