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논란 달래려 광주에 당력 집중하느라 수도권 지원 못해”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당 내 지도부를 겨냥, 6·4 지방선거 격전지였던 인천과 경기를 모두 새누리당에게 내준 것을 지적하며 “광주의 전략 공천이 6·4지방선거의 패인”이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력의 광주 집중으로 경기·인천 등지에 효과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박 의원은 “광주에 무소속 연대 바람이 전남과 전북을 강타해 36개 기초단체장 중 15개를 무소속에게 헌납했다. 이런 공천은 안 해야 한다”며 “7·30 재·보궐 선거 때는 파벌 지분 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경고했다.앞서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당 안팎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6·4 광주시장 선거에 자기 사람으로 알려진 윤장현 후보를 전략 공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반발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탈당한후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후보 단일화를 해 윤장현 후보에 맞섰다.선거운동 기간 내내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광주에서 강운태 무소속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등 냉담했던 민심과는 달리 개표결과 윤 후보는 57.85%를 얻어 31.77%에 그친 강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초접전 끝에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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