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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한성항공에 일부 이사의 직무정지와 관선이사 파견이 결정되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청주지법 민사합의1부는 지난 11월4일 공경식 대표 등 주주들로 구성된 한성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신청한 이강효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재판부는 지난 8월 이강효씨를 이사로 선임했다는 주주총회가 열린 시간에 대표이사 등이 취항행사를 갖고 있었던 점 등을 볼 때 총회가 실제 열렸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총회에서 선임된 이사에 대해 직무를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관선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재판부의 이번 결정은 한우봉이 자신의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 주주총회 관련 서류를 조작했다고 주장해 온 비상대책위원회의 손을 들어 준 것이어서 향후 사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비대위의 공 대표는 “재판부의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우봉의 거깃, 불법이 밝혀지고 회사가 하루빨리 정상화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