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간·축구·뒤풀이 4주제로 25분간 공연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개회식이 본선 개막전이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스타디움에서 13일(한국시간) 열렸다.월드컵 본 경기에 앞서 축제의 흥을 띄우기 위한 개회식에 브라질은 간소화된 공연을 선보였다.브라질 대표적 자산인 풍요로운 자연, 열정적인 국민, 전염성이 있는 세계 최고 축구를 상징하는 거대한 공 하나를 운동장 중앙에 배치했다.짧고 굵게 25분으로 구성된 개막 공연은 자연, 인간, 축구, 뒤풀이 네 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자연을 주제로 한 무대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형상화 했으며, 인간을 주제로 한 무대에서는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브라질 특징인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의미했다.축구에 대한 브라질의 열정을 나타내기 위해 어린이 64명이 필드에서 공을 굴리며 흥겨움을 표현했다. 또한, 브라질 기계체조 선수들이 몸으로 만든 공 40개를 굴리기도 했다.다리 장애를 지닌 이가 첨단 의족을 착용하고 시축을 담당한 것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마지막으로 핏불, 제니퍼 로페즈, 클라우지아 레이치 등 인기가수들이 함께 그라운드에 나와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인 ‘우리는 하나(We Are One)’를 부르며 곧 시작될 개막전 빅매치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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