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개최 결정에 강력 반발…6시 이후로 연기 요구
[매일일보] 영주시민연대(상임대표 윤태현)는 7월 8일 오후2시 영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고가철길 환경영향평가 시민 설명회 시간이 오후 2시로 결정된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후 6시 이후에 개최하라고 요구 했다.시민연대의 입장은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의 주인은 영주시민이며,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설명회를 들을 기회 자체를 영주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없애버려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시민연대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시청을 방문하여 주민설명회 시간을 저녁 6시 이후로 해 시민들이 참여할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영주시에 협조를 부탁했으며, 담당 과에서는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지난 13일 영주시와 시설공단과의 자체 협의에서 일방적으로 오후 2시로 결정되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영주시 담당자의 답변은 “시설공단과 협의하여 결정했다”는 것이며, 시설공단 담당자의 답변은 “시민설명회를 저녁 6시 이후에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과, “근무시간(근로조건) 안에 해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영주시에서 강력하게 6시 이후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이에 영주시민연대는 설명회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민들의 근무시간을 먼저 고려해야지 공무원과 공단직원의 근무시간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2014년인 지금도 가능한지 의아해 하면서 허탈해 하고 있다.한편 시민위에 군림하려는 영주시와 시설공단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맞서 국민권익위원회, 청와대 신문고 등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여 설명회 시간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6시 이후에 열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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