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롯데·신세계, 관련부서 신설 등 안전 투자지원 확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지난 5월28일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터미널은 홈플러스, 메가박스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입점한 대형 다중이용시설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이달 중 롯데아웃렛도 개점을 앞두고 있던 상황.2016년 말 완공 예정인 제2 롯데월드타워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해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쇠파이프가 지상으로 떨어져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2월에는 화재가 발생했다.각 사업장에서 끊임없는 안전사고. 특히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자, 유통업체들이 안전 강화를 위한 조직을 재정비하며 안전경영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안전 전담 조직인 안전경영실을 새로 신설했다.그동안 계열사별로 안전관리를 담당해왔으나, 최근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지주사인 CJ주식회사 대표 직속으로 통합 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판단한 것.안전경영실 산하에는 산업안전 담당, 식품안전 담당, 정보보안 담당을 뒀으며, 이들 담당은 그룹의 안전·보안 역량 확대를 위한 로드맵과 전략 수립을 맡는다.안전경영실은 오는 9월까지 국내외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안전 매뉴얼과 사전 점검 체계 등을 보완해 그룹에 전파할 계획이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보안 온라인 교육도 진행한다. 승진자 교육 커리큘럼에도 안전·보안 관리 교육과정을 추가하기로 했다.안전관리를 계열사 대표의 중점추진과제로 지정·평가해 임직원들의 안전 인식을 환기하겠다는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