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내년 7월로…김관용 지사, 약속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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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 내년 7월로…김관용 지사, 약속 파기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4.06.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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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시설 등 정주여건 미비 이유

▲ 경북도청과 의회신청사 조감도
[매일일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경상도 개도 700년을 기념해 올해 이전 목표로 추진하던 도청이전 시기가 내년 7월로 연기됐다.

경북도 새출발위원회(위원장 하춘수)는 정주여건과 기반시설 미비, 조기이전에 따른 기회비용 등의 이유로 이같이 연기한다고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올해 11월 선발대로 도청이전추진본부 등 청사관리 운영부서 50여명이 1단계로 이전해 신청사 완공 및 시운전 등 정주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표에 안동북부권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고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김 지사의 소신은 어디갔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앞서 김지사는 올 초 "당초 약속대로 올 연말 도청 이전을 시작하겠다. 도지사부터 따로 관사를 짓지 않고 안동시내에 집을 마련해 출퇴근 하겠다" 며 도청이전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수차례 밝힌바 있어 스스로 약속을 어긴 모양세다.새출발위원회가 꼽은 연기 이유로는 신청사 진입도로가 안동방면 50%, 예천방면 5%로 2015년 4월과 2016년 6월이 돼야 완공 가능해 도청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유치원·초·중학교가 각1개교씩 내년 9월 개교하고, 2016년 3월에 고등학교 1개교가 개소하는 점도 그 이유로 꼽았다.주요 거주시설인 공무원 임대아파트 55세대는 내년 12월, 민간분양아파트 1287세대 또한 같은해 11월에서 이듬해 3월 준공 예정이어서 거주할 주택이 전혀 없는 상황도 고려됐다.이와 함께 기반시설 중 가장 중요한 하수처리시설의 공정률이 47%로 내년 6월 준공 예정과 이 시설이 준공돼야 신청사 준공 요건이 되는 점도 이전시기에 중요한 점으로 작용 됐다.앞서 밝힌 북부권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북부권 발전 3대 선도사업도 함께 제안했다.울진과 도청신도시, 세종, 보령을 잇는 동서5축 고속도로와 수도권과 바로 연결되는 중부내륙 KTX의 조속한 착공, 북부권 미래생명 국가산단 조성, 예천공항 재개항을 제안했다.하춘수 위원장은 “무리하게 도지사가 약속한 대로 이전 시기를 맞출 경우 도청직원들의 장거리 출퇴근 등으로 비용과 안전사고의 우려와 함께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불가능 하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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