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지도부, 김포 방문 등 수도권벨트 공략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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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지도부, 김포 방문 등 수도권벨트 공략에 적극 나서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7.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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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인사실패·쌀시장 개방’ 비판…‘정부 심판론’ 조심스레 제기
▲ 18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왼쪽 부터), 김한길 공동대표, 김두관 후보,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이 ‘김두관’을 외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김포 방문을 시작으로 7·30 재·보궐선거의 전체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벨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판세가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오는 등 ‘수도권 전패’ 위기감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전날 서울 동작을에서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이날 경기 김포를 방문하는 등 연일 수도권 현장을 돌며 총력지원에 나섰다.현재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새정치연합의 핵심포인트는 기존의 ‘세월호 참사’, ‘잇단 인사실패’ 외에도 이날 발표된 ‘쌀 시장 전면개방’이 추가됐다.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김포의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세월호 참사를 성역없이 진상규명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번 7·30 선거를 통해 집권 세력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주셔야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세월호특별법을 16일까지 통과시키기로 청와대에서까지 합의해 놓고, 이제 와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주기 바란다”고 밝히며 “김포시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7.30 선거를 통해서 김포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 있으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책임지겠다던 총리를 유임시키고 말도 안 되는 인사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지금 내각의 면면을 보면 국가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한 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 대표는 세월호특별법 처리 무산을 놓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이 아니라 과거의 대한민국을 지키려 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에 머무르려는 새누리당과 미래로 나아가려는 새정치연합과의 대결”이라고 역설했다.박영선 원내대표는 “쌀 시장 전면 개방은 김포 농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농민을 지키는 후보 김두관이냐, 아니냐를 선택해달라. 과반 거대공룡인 여당 탓에 멈춰선 문제들을 김포 시민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지난 15∼17일 19세 이상 남녀 1천23명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의 한국갤럽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26%로 전주보다 2%포인트, 2주 전보다 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새누리당이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43%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17%포인트로 벌어진 셈이다.이에 따라 “야권연대는 없다”는 당 차원의 발표에도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정의당 후보들과의 지역별 연대가 조금씩 검토되는 분위기다.경기 수원병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는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우리 국민은 단순히 선거에 이기기 위해 야합하는 공학적인 연대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다”면서도 “어디까지나 미래 정치 발전의 비전이라는 바탕 위에서 연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수원정 박광온 후보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과의 통화에서 “당시의 승리만을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국민의 강렬한 요구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고, 경기 김포의 김두관 후보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포의 미래를 위해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면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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