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권은희 후보, 남편 재산 축소신고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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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권은희 후보, 남편 재산 축소신고 의혹 제기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7.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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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선관위에 5억8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수십억원대”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15일 오후 광주 광산구에서 열린 7·30 국회의원재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한 권은희(광주 광산 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국민의례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7·30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자신의 남편이 보유한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재산신고 과정에서 축소했다는 의혹이 19일 제기됐다.인터넷언론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권 후보는 당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과 배우자의 총 재산이 5억8000만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배우자 남모 씨가 수십억원대 상당의 상가 지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 후보는 충북 청주의 7층짜리 빌딩 내 상가 3곳이 배우자 남모 씨의 명의라고 신고했다.그러나 남씨가 대표 이사로 40%의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또한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에서만 월세로 1천4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 후보는 남편이 보유한 이 법인의 주식 8천주의 액면가(4000만원)만 신고했다.스마트 에듀는 사무실과 직원도 갖추지 않은 회사로 남씨 개인기업과 다를 바 없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권 후보는 또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이 배우자 명의라고 신고했지만, 남편 남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케이이비엔 파트너서’ 이름으로 이 빌딩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오피스텔 현 시세는 2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남씨는 ‘케이이비엔 파트너스’의 유일한 등기이사이며, 권 후보 여동생은 법인 감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이날 “법인 명의의 재산은 주식만 액면가를 신고하도록 돼 있다”며 “권 후보는 경찰 재직 때도 이처럼 재산신고를 했었는데 공직자 윤리위원회로부터 소명 또는 보정을 요구받은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김 부대변인은 이어 “권 후보가 공인으로서 검증을 받는 것은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지만, 근거 없는 비난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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