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평택 유의동 후보 지원유세 등 ‘중원’ 표심잡기에 나서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21일 오는 7·30재보궐선거 지역구인 경기 평택과 충남 서산·태안의 후보를 지원하며 ‘중원’표심잡기에 적극 나섰다.특히 당 지도부는 평택에서 유의동 후보의 상대로 출전한 정장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해 ‘정치 철새’라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강력한 파상공격을 퍼부었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평택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의 관문이자 수도권의 관문인 평택은 아직도 개발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평택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려면 여권 동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유 후보는 상향식 공천에서 평택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택된 분”이라며 “지도부 모두가 평택에 많은 관심을 갖고 발전을 위해 큰 역할하겠다”고 약속했다.김태호 최고위원은 정장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겨냥해 “불과 2년전에 현실정치에 한계를 느낀다고 불출마를 선언한 분을 다시 공천했다”며 “3선을 하시는 동안 평택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의심스럽다.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야 미래가 있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경기도지사 출신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평택은 원대한 비전을 갖고있는 약속의 땅”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새로운 꿈나무 유의동 후보를 선택해 평택이 추구하는 메가 프로젝트 예산을 차질없이 가지고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윤상현 사무총장은 “젊은 유의동으로 바꾸라는 게 평택의 민심”이라며 “야당 정장선 후보는 민정당으로 정계에 입문해 도의원을 하기 위해 자민련으로,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민주당으로간 철새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윤 사무총장은 이어 “정 후보는 한 게 없는 사람이다. 의정활동 7년 동안 발의한 법안이 52건에 불과하고, 그 중 28건은 자동 폐기됐다”면서 “19대 국회에 불출마하겠다고 하다 말을 바꾼 거짓말쟁이 후보”라고 비판했다.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평택 안중읍에서 열리는 5일장에서 유세를 벌인 후 급식봉사에 참가하고 충남으로 이동해 서산과 태안을 돌며 김제식 후보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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