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후 잃었던 충청권 표심공략에 적극 나서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22일 오는 7·30 재보궐선거 지역구인 대전을 6·4 지방선거에서 전패한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대전 대덕구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용기 후보가 내놓은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추진과 회덕 IC 신설공약은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이자 새누리당의 총선, 지방선거 공약이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정 후보가 당선해야 공약들이 더 빨리 추진되지 않겠느냐”며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 일 잘하고 용기있는 정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말했다.
충남지사 출신인 이완구 원내대표도 충청권 광역철도와 회덕 IC 사업 등을 “신경써서 챙기겠다”면서 “충청권 출신이 많은 당 지도부가 힘껏 도울테니 안심하시고 정 후보를 화끈하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충청권 출신인 이인제 최고위원은 “산업단지 발전을 위해서 규제가 혁파되도록 당에서 주도하겠다”면서 정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지난 8년 간 불철주야 대덕을 위해 터보엔진처럼 움직여온 사람은 바로 정 후보”라며 “대덕의 미래를 선거 때만 나타나는 선거꾼에게 맡길 것인지, 대덕구 일꾼에게 맡길 것인지 답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에 이어 대덕구 회덕역을 찾아 정 후보의 공약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울산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해 자당 후보들과 시장과 경로당 등을 찾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의 강행군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권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며 전국 차원의 대야 공세도 이어갔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 후보 부부가) 사실상 건물을 소유하면서 소유하지 않는 양 표시한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추가 의혹에 대한 보도까지 사실이라면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표는 이어 “권 후보의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관련 증언이 전부 거짓말로 드러났고, 이전 위증교사 의혹과 석사학위 논문표절에 대해서도 거짓말로 일관된 행태가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대의 양심인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상당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재보선 전망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이 선전하고 있으나 야권에 여전히 후보 단일화 불씨가 살아있고 여론조사는 막판에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전체적으로 4석 이상 거둬 과반수(의석)를 확보하는 게 당면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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