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파리바게트, 파리그라상,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샤니, 카페 파스쿠찌, 빚은, 타피아. 르 뽀미에. 현대인들의 일상 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식음료 브랜드들이다. SPC그룹이 이들 브랜드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SPC가 우리 사회 깊숙히 스며들었다는 얘기다.2010년대 들어 각종 사회공헌 활동 마련, 지속 실천 아르바이트생·점주자녀 2천명에 장학금 22억원 쾌척 소외계층·의료사각지대 해소 위해 재능과 자금 지원SPC는 해방되던 해인 1945년 10월 서울 을지로에 상미당이라는 제과점에서 비롯됐다. 이후 상미당은 삼립식품으로 상호를 바꿔달고 2000년대까지 성장과 도약, 변화와 혁신을 모태로 회사의 외형 확장에 주력했다. 고객과 가맹점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2004년 SPC그룹으로 다시 태어난 이후 이 그룹은 ‘새로운 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공헌을 내세우고, 2010년대 들어 다양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고객과 사회,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환원하기 위해서다.SPC그룹의 상생활동은 2010, 2011년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 집중적으로 펼쳐졌다.실제 SPC그룹은 같은 해 시무식에서 ‘SPC해피봉사단’ 출범식을 갖고 상생경영의 의지를 알렸다.허영인 회장은 이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가겠다”며, 임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은 자사 매장에서 근무하는 대학생들 중 매년 100명을 선발해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SPC행복한장학금’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5회에 걸쳐 326명이 모두 5억원의 장학금을 받았다.SPC는 ‘SPC가맹점주 자녀 행복한 장학금’도 만들고, 자사 계열사 가맹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가맹점주의 대학생 자녀에게 매학기 장학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SPC는 2012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1700명에게 17억원을 전달했다.SPC는 2012년 5월부터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천원의 기적, SPC 행복한 펀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펀드로 조성된 기부금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비, 긴급수술비, 재활보조기구 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SPC는 2012년 11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3억원을 전달, 각종 의료복지 사업을 지원하고 나서는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보탰다.SPC는 2012년 3월부터 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해피프라이데이’로 정하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물품 지원과 재능을 나누는 임직원 봉사의 날로 운영하고 있으며, 9월에는 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만들고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SPC는 지난해 5월 서울시, 푸르메재단과 △장애인 취업·자활 지원사업을 위해 손잡고, 이 사업에 필요한 재원과 기술 등을 후원하고 있다.SPC의 재능 기부는 이게 다가 아니다. SPC는 ‘SPC행복한 빵 나눔 차’를 만들고 2012년 9월부터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샤니 빵을 싣고 소외계층을 찾아가 나눠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허영인 회장은 “나눔은 기업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SPC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정부는 1999년 국무총리 표창, 2000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9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등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