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유통단계 축소로 ‘건고추’ 가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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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유통단계 축소로 ‘건고추’ 가격 잡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08.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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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롯데마트가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건고추 가격잡기에 나섰다.롯데마트는 7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햇건고추를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건고추의 경우 8월에 수확한 홍고추를 건조한 것으로 건조 방식에 따라 태양광에 건조시킨 약건과 기계를 이용한 화건으로 나뉜다. 한해에 한번 건조해 1년간 판매되기 때문에 8월 홍고추 작황이 그 해 가격을 결정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영남지역의 경우 고추 정식 이후 지속된 고온과 가뭄으로 생육이 지난해에 비해 부진하고 특히 주산지인 안동·의성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 대비 강우량이 적어 생육 및 착과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건고추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15~20%가량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화건(600g)의 평균 산지가격이 지난해 대비 25~35%가량 높은 7200~77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롯데마트는 안동, 서천, 정읍 등 유명 고추 산지의 홍고추 원물 200여톤을 직접 구매해 건조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축소해 가격을 낮췄다.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국산 햇 화건초(1.8kg)’를 2만9500원에, ‘국산 햇 자연건조 태양초(1.8kg)’를 3만2000원에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산지 직송 예약 판매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향후 강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수확량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올해는 전반적인 홍고추의 작황이 좋지 않아 건고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안정과 가계부담 해소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며 매장에서 ‘깨끗이 씻은 건고추(1.5kg)’도 2만9000원에 즉시 구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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