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국내 화장품업계의 성적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69억원, 12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4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방문판매 기저효과로 역신장폭은 낮아진데다,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7% 증가한 1962억원을,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늘어 흑자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점쳐지고 있다.특히 중국법인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2% 늘어난 94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도 19억원 증가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그중에서도 자사의 메가브랜드 중 하나인 이니스프리와 라네즈의 판매호조에 따라 위안화 기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1.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아울러 중국 외 아시아 법인들은 홍콩 JV 지분 확대 효과와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의 기존점 매출 증가 및 유통채널 다각화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중국인 구매 비중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다”며 “면제점뿐만 아니라 아리따움과 온라인 채널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 31% 확대되는 등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LG생활건강은 경쟁심화에 따른 이유로 음료사업의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장품 부문은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375억원, 영업이익은 147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다만, 화장품 사업의 경우 면세점, 방문판매의 고가 채널과 함께 더페이스샵의 중저가 실적 호조로 호전이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경우도 중국인 구매액이 늘어 화장품 사업부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맥스도 중국 법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할 분위기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0.4% 성장을 예상했다.코스맥스의 경우 중국 상해 물류창고 부지를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완료돼 11월부터는 매출 기여가 이루어질 전망인 만큼 실적 상승이 계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