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금천구, ‘시가 흐르는 마을’ 개최금천구는 지난달 30일 관악벽산타운5단지아파트(금천구 시흥동 소재)에서 ‘시 흐르는 마을’ 주민축제를 가졌다.
축제는 문학을 사랑하는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호암문학회’가 시 공모전 등 문학 활동을 결산하는 마을축제로, 금천구청의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지원을 받아 올해로 두 번째로 열렸다.
단지 내 야외광장에서 실시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 달간의 공모를 통해 접수한 62건의 작품 중 선정된 28건의 작품의 시상과 시낭송이 펼쳐졌다. 또한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꼭두각시 춤과 노래자랑, 마을 입주민으로 구성된 오카리나 연주단 공연 등의 볼거리로 재미를 더했다. 선정된 작품은 다음 공모전까지 단지 내 산책길에 전시된다.행사를 주관한 서복희 호암문학회장과 공석완 입주자대표회장은 “행사 마지막, 수상자들의 시낭송이 아파트에 울려 퍼지며 입주민들이 문학으로 가을과 하나된 분위기가 축제를 뜻 깊게 하는 순간이었다. 단절된 채 서로를 잊고 사는 이웃 사이에 문학으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우리 아파트의 축제가 자랑스럽다”며 “관악벽산타운5단지의 함께하는 문학축제가 활성화돼 지역 축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날을 기대해 본다”는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방면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체 활동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금천구는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를 위하여 공동체가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