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과 공조체계 강화… 대책본부 가동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관악구가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구는 다음달 15일까지 45일간을 산불방지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철저한 사전예방대책과 실시간 감시체제, 신속한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최근 5년간 산불은 대부분 등산객의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동네 뒷산의 소형산불로 100ha 이상의 대형산불로 확산된 사례는 없지만, 구의 소중한 자원과 인명 피해가 없도록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주요 등산로에 산불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등산객이 많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유관기관과 산불조심 캠페인을 실시하며 산불위험지수를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공무원, 통장, 감시원에게 발송한다.구는 산불발생시 GPS 단말기를 이용해 구청, 서울시, 산림청에 실시간으로 보고되는 산불위치관제시스템 운영하고 진화인력 341명을 확보해 뒀다. 관악산에 무인감시 카메라 4대, 진화 차량 3대, 등짐펌프 등 752점의 장비를 갖췄으며 관악소방서, 경찰서, 수도방위사령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산불발생시 1800여 명의 비상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또한 매일 오후 2시 공무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이 청룡산 유아숲체험장을 시작으로 관악산 신림계곡지구, 삼성산 천주교 성지, 장군봉근린공원, 남현동 관음사를돌아 낙성대공원까지 관악구 곳곳을 순찰한다.구 관계자는 “구청, 동 주민센터 직원뿐 아니라 관악소방서 등 여러 기관의 협조로 적극적인 산불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산불뿐 아니라 주택 등 화재 예방을 위해 주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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