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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서울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도시 전체가 마비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4일 오전 8시부로 재설대책 3단계근무를 발령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비상근무 인력 총 3590명(시 147명, 자치구 3433명)과 제설차 118대, 살포기 484대 등 재설장비 총 1200대, 소금 309톤, 염화칼슘 2072톤 등을 투입해 긴급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도심 주요 도로의 소통을 위해 태평로와 세종로, 을지로, 퇴계로, 율곡로, 대학로 등 도심 통과 노선은 직접 제설하고 있다. 또한 시와 자치구는 가용 제설장비 및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현재 내리는 눈의 양이 워낙 많아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도로는 빙판길로 변하면서 도심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또한 일부 구간의 교통통제와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이어지면서 대부분 도로가 마비 상태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는 방대한 도로를 행정기관만으로는 강설시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수행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9호선을 이용한 30대 한 시민은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을 탔지만, 출근길 지하철은 그야말로 지옥철에 가까웠다”고 대중교통 또한 순탄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