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촌 20가구에 6000여장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초구는 오는 15일 오전 9시 방배동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촌에 거주하는 어려운 가정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봉사활동을 실시한다.이날 연탄나눔 행사에는 서초구 고등학교 연합봉사단 200여명이 참여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겨울을 앞두고 연탄이 필요한 기초생활 수급자, 홀몸노인 등 20여 가구에 6000여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이 일대는 가정형편상 연탄을 사지 못해 한겨울에도 작은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지내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경제활동이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저소득 가정이 거주하고 있어 난방연료 지원이 절실한 곳이다.권기현 전원마을 자치회장은“최근 불경기로 도움의 손길도 예전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지원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참여해 평소에 서로 바쁜 일상으로 부모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적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대화도 나누고 봉사활동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앞으로 그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필요할지 한번쯤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조은희 구청장은 “춥고 외로운 겨울을 보내는 주민들이 연탄 걱정 없이 훈훈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의 손길을 전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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