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김경탁 기자] 세계적인 IT전문 미디어인 ZDNet이 선정한 IT분야 2009년 최악의 제품 5개에서 삼성전자의 옴니아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슨 하이너 ZDNet 편집장 명의로 지난해 12월 14일 인터넷에 기재된 기사에서 ZDnet은 삼성 옴니아에 대해 2009년에 나온 스마트폰 중에서 최악이라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사용해본 중 최악의 스마트폰이기도 했다”고 혹평했다.

하이너 편집장은 삼성 옴니아에 대해 “구형 소프트웨어와 윈도우모바일(이하 WM) 운영체제의 느린 속도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반응이 느린 터치위즈 UI(유저인터페이스)에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너 편집장은 더불어 “삼성은 옴니아의 문제점을 인식해 재빨리 연말에 ‘옴니아2’를 내놓았지만, 만일 당신이 굳이 WM 터치스크린 폰을 쓰고 싶다면 옴니아2 대신에 HTC의 터치프로2나 HD2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이너 편집장은 글 서문에서 “2009년은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모바일인터넷과 스마트폰, 노트북, 웹 어플리케이션, 가상데이터센터 등의 기술혁명에 있어서는 대단한 한 해였다”며, “하지만 진보의 이면에서는 늘 실패한 실험의 무덤이나 과대광고된 제품 그리고 수준이하의 제품 등 고약한 놈 몇몇이 끊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홍보실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전화통화에서 “독일의 컨넥트지나 미국의 Cnet 등 다른 IT 매체에서는 옴니아가 지난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뽑혔다”며, “매체마다 선정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코멘트하거나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