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전국 평균가 1천705.83원…서울지역 1천795.44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휘발유를 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국내 주유소가 확산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보통 휘발유를 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29곳이었으나 1일 오후 1시 기준 77곳까지 늘었다.특히 인천·경기지역 수도권 주유소들이 ℓ당 1500원대 판매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전국에서 가장 값이 싼 주유소는 전남 여수에 있는 GS칼텍스 한크강주유소이며, ℓ당 1538원으로 지난주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2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ℓ당 1705.83원으로 집계됐다.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95.44원이며, 강서구 소재 현대오일뱅크 개화동주유소가 ℓ당 1616원으로 가장 싸다.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국제유가가 반영되려면 통상 3∼4주가 걸리기 때문에 기름 값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세 대비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인하폭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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