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남파’ 김삼준 어르신 30억원 기부로
청소년상담센터, 다문화지원시설 등 들어서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관악구가 대학동 관악문화관․도서관 부지 내 ‘남파 김삼준 문화복지기념관’을 건립하고 29일 주민들과 함께 개관식을 가졌다.‘문화복지기념관’은 연면적 1335㎡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관악문화관․도서관의 야외무대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건물이다. 청소년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청소년상담센터’와 ‘잡오아시스’, 키즈카페 형태의 ‘꿈나무영유아도서관’,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다문화지원시설’ 등이 설치됐다.2002년 문을 연 관악문화관․도서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이자 문화 공간으로 각종 공연을 비롯해 교양 강좌 개최, 도서 대출 등을 담당해 왔으나 비좁은 공간 탓에 주민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문화복지기념관 건립으로 공간 부담도 덜게 되고 청소년, 영유아,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할 수 있게 됐다.청소년상담센터, 다문화지원시설 등 들어서
특히, 이곳은 평생을 근검절약하며 산 김삼준(남현동, 85세) 어르신이 기부한 30억 원으로 만들어져 더 뜻깊다. 건축물의 이름도 어르신의 호 ‘남파’를 붙여 ‘남파 김삼준 문화복지기념관’으로 지었다.
1층에 들어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잡오아시스’는 기존의 청림동, 관악문화관․도서관 1층에 있던 시설을 옮겨 온 것이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상담사업과 자살예방교육, 부모교육을 담당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전화(02-871-7942)로 신청 후 이용가능하다. 그리고 잡오아시스는 2012년 4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도서관 내 설치한 곳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일대일 맞춤형 취업 상담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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