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조기통합에 앞서 외환은행 구조조정을 먼저 실시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문호 위원장은 “하나금융지주의 구조조정 운운은 금융노조에 대한 전쟁선포”라며 “외환은행을 위해 어떤 희생 감수하고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한명숙·심상정·김기준 국회의원도 “2.17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외환은행 직원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명숙 의원은 “제가 평소의 조정 역할 대신 외환은행 직원들의 손을 직접 맞잡게 된 것은 여러분의 가는 길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하나지주와 외환노조, 누가 옳고 그른가는 법원결정으로 이미 판가름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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