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이달 중 프레스티지 브랜드 ‘빌리프’美 진출
아모레, 향수 ‘아닉 구딸’로 K뷰티 이미지 굳히기 나서
아모레, 향수 ‘아닉 구딸’로 K뷰티 이미지 굳히기 나서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이 주도하던 해외 ‘K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국내 뷰티업계의 경쟁이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으로 확장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프레스티지(고급)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belief)’매장을 이달 내 미국 고급 매장인 세포라 백화점에 개장할 예정이다.지금껏 더페이스샵 등 중저가 브랜드로 아시아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던 이 회사가 이번에는 고급 브랜드로 서구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 것.이번 사례는 LG생활건강의 첫 자체개발 브랜드의 미국 진출이기도 하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2005년부터 중저가 브랜드 ‘더페이스샵’사업을 미국에서 전개하고 있지만, 이는 2010년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인수하기 전의 일이다.일각에서는 이번 LG생활건강의 미국 진출과 관련 기존 해외시장 선두주자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의 아성을 넘기 위한 도전장으로 관측하고 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매출의 20%는 해외시장에서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관계자는 또 “동남아, 중화권 국가에 주로 진출해 있던 기존의 시장을 넘어 새로운 범위로 확장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2호점을 맨해튼 메디슨애비뉴에 오픈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리테일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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