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한화생명이 조직혁신 및 현장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전자청약률 업계 최고 수준, 보고·결재 등의 의사결정 간결화 및 신속을 통한 경영 전반의 혁신은 물론, 재무설계사(FP)들에게 자사 주식 지급, 릴레이 특강을 통한 소통강화 및 현장 경영 강화를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은 취임 직후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기구조직을 12본부 체제에서 3부문 8본부로 슬림화했다. 변화된 조직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문화 개편에 나섰다.서면보고 관행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하거나 이메일·구두 보고로 변화시켰고 전자결재는 최대 3단계 이내로 축소했다. 실무자와 결재자간의 원활한 소통과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영업현장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FP들이 서류를 출력해 다녔지만 현재는 태블릿PC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고객을 만난다.이로 인해 1년 사이에 5% 미만에 불과하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현재 30%로 대폭 상승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해에는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임직원 단합과 소통을 위해 ‘워킹투게더(Walking Together)’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 부서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회사는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있다.현장중심경영 역시 특징이다. 김연배 부회장은 취임 이후 전국 7개 지역본부를 방문했으며 지난 6개월간 FP를 위한 다양한 강의에 직접 나섰다. 지금까지 23회 교육을 통해 200명의 FP를 만났다.또한 한화생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FP의 공로를 인정해 FP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했다. 지금까지 영업실적이 우수한 8000여명의 FP에게 45만 3660주의 한화생명 주식이 지급됐으며, 하반기에 한 차례 더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해외영업법인과의 소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항저우 ‘중한인수’를 방문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으며 항저우 지역단 우수 영업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항저우 지역단은 지난해부터 저장성 내 외자사 중 2위(신계약 보험료 기준)에 달하는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한화생명은 지난해 기준 RBC비율(지급여력비율) 320.6%, 운용자산이익률 5.0%, 당기순이익 4140원을 달성했으며 2015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5309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저금리 추세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주당 180원을 배당하면서 상장 생보사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