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고공행진·주택거래 증가 영향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전세가 고공행진과 주택거래 증가 영향으로 올 2분기(4~6월) 가계 주택대출이 강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 주택대출수요 지수는 직전 1분기와 같은 2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올 2분기 전망치는 2002부터 조사된 과거 서베이 실적치와 비교하면 2002년 1분기(42)와 지난해 3분기(34), 4분기(31)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이는 16개 은행의 여신 담당 책임자를 상대로 한 설문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100 사이에서 분포하며 높을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은 것이다.가계 주택대출 수요의 증가를 예상한 응답자들은 주택구입 증가, 전세금 상승, 낮은 대출금리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가계의 일반대출수요도 저금리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예상되면서 지수가 1분기 0에서 2분기에는 6으로 상승했다.중소기업도 업황 부진업체의 유동성 확보 등 자금수요로 1분기와 2분기의 대출수요 지수(31→28)가 높은 수준에서 이어지고 대기업은 동일한 수준(6→6)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