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필립스·로레알…중소업체 입지 줄어들 우려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장기 경기 침체 속 ‘홈케어 미용기기’가 대세다. 적은 비용을 들여 집에서 손게 관리할 수 있는 이 기기들은 주로 화장이나 피부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스킨케어 시장에서 뷰티 디바이스(가전기기)가 차지하는 규모는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매년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화장품 1, 2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지난해 4월 LG생활건강이 미용기기 전문 브랜드인 ‘튠에이지’를 런칭하면서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얼굴용 미용기기인 ‘튠에이지 스마트 패팅 세라믹리프터’는 출시 열흘 만에 2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스핀 컨트롤 클렌징 브러쉬’와 ‘프로페셔널 캘러스 리무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후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8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이크온’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전까지 아모레퍼시픽은 간단한 진동 클렌징 기기만 선보였지만, 지난해부터는 별도 브랜드를 런칭해 화장을 도와주는 ‘메이크업 인핸서’를 내놓는 등 제품군을 강화한 것.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까지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