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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가짜 백수오’를 제조,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내츄럴엔도텍이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매일 하한가로 직행해 고점 대비 80%나 폭락했다.주가는 지난달 16일 장중 9만1200원에서 8일 종가 기준 1만7850원으로 주저앉았다.이 같은 내츄럴엔도텍 사태와 관련, 앞서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진 CNK인터내셔널과 플래닛82의 사례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CNK인터내셔널은 외교통상부가 지난 2010년 CNK마이닝이 카메룬에서 매장량 4억1600만 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주가가 30배 넘게 폭등했다.그러나 검찰이 CNK마이닝의 다이아몬드 개발사업은 과대 포장됐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CNK인터내셔널 주가는 폭락했다. 지난해 7월 오덕균 당시 대표이사가 110억원 규모의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CNK인터내셔널 주식의 거래는 정지됐다.법원이 지난 1월 ‘CNK인터내셔널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무죄를 판결하고 오 대표의 상장사 신고·공시의무 위반 등에 대한 유죄 결정을 내렸으나 CNK인터내셔널은 결국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애꿎은 소액주주연합은 CNK인터내셔널의 상장 폐지 반대 집회에 나서고 서울남부지법에 상장폐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앞서 지난 2008년 상장 폐지된 플래닛82도 코스닥시장 화제주에서 시장에 충격을 준 폭탄주로 전락했다.한때 플래닛82는 2005년 말 첨단 이미지센서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개월 만에 27배 이상 치솟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덕분에 시가총액이 한때 1조원을 돌파해 200위 밖이던 시가총액 순위가 4위로 치솟기도 했다.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신기술 개발 소식이 대표와 직원이 짜고 친 허위 사실로 밝혀져 시장에 충격을 줬다. 플래닛82는 검찰 조사 이후 상장 폐지의 길을 걸었다.주가 조작이나 허위 공시를 한 사실 자체만으로 상장 폐지로 직행하는 건 아니다.한국거래소는 최종 부도 또는 은행거래정지, 법률규정에 의한 해산사유 발생, 최근사업연도 말 자본전액잠식, 감사보고서 상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 한정, 2년간 3회 분기·반기·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을 코스닥 시장 상장 폐지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다.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내츄럴엔도텍의 상장 폐지를 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주식 거래에 따른 환금성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거래 정지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내츄럴엔도텍 임직원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선행 매매 등 불공정 거래를 확인하기 위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수원지검도 내츄럴엔도텍 등을 상대로 백수오의 생산·유통·판매와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의 혼입 과정 등을 수사하고 있다.
거래소 규정을 적용하는 한심한 거래소야
사회를 그렇게 움직이는 자들이 리더그룹에서 있으니...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