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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사들이 캐릭터 마케팅을 꾸준히 활용하면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캐릭터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최근 보험업계는 보험사의 캐릭터가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타 마케팅 대비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는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으로, 캐릭터에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준다는 의미를 부여해 보험업의 본질을 살렸다는 평가다.메리츠화재는 걱정인형 캐릭터를 CF,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등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메리츠걱정인형 플러스친구를 오픈하고 이모티콘을 출시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특히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내부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걱정인형 런칭 전 메리츠화재 인지도는 2011년 6.1%였으나 지난해 14%로 상승했다.이를 계기로 보험사마다 캐릭터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4월 출범 1주년을 맞아 슬로건 ‘오늘부터! MG손해보험’과 캐릭터 ‘조이(Joy)’를 출시했다.지난 2월에는 행복요정 '조이(JOY)'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12종을 선보여 출시 이틀 만에 30만개가 전량 소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행복지수 확인 프로젝트나 퀴즈 등을 통해 조이 기프트를 수시로 제공하며 캐릭터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MG손보 관계자는 "캐릭터와 슬로건을 검색광고 및 동영상, 페이스북 등 온·오프라인 광고에 다방면에 노출시켜 젊고 활기찬 회사 이미지를 꾸준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화손해보험도 지난해 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캐릭터 '차도리(고객의 차에 도리를 다한다)'를 선보였다. 지난 4월 안전교육 행사인 ‘서울안전체험한마당’에서 메인 마스코트로 나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동양생명은 새로운 CI인 ‘수호천사’를 보험상품 이름뿐만 아니라 문화공연활동 ‘수호천사 음악여행’, ‘수호카드 캠페인’ 등에도 활용해 보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보험의 부정적인 인식을 걷어내고 친숙한 이미지를 제공해줄 수 있다”며 “기억하기 쉬운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특히 SNS를 통해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