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손해율 높아 참여하려는 보험사 적을 것”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여행보험상품, 주택보험상품 등 특정 보험시장 상품만 취급하는 전업보험사의 출현이 가능해진다. 이를 두고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의 ‘금융개혁자문단회의’에서 현행 보험종목별 허가 방식을 시장·상품별 허가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시장·상품별 인가는 여행보험·건강보험·자동차보험 등 시장·상품별로 전업보험사 설립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금융당국은 보험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새로운 보험 상품이 나올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금융위는 2004년 이후 단종보험사들을 인가할 때 상해나 자동차보험 등 특정 종목에만 국한해 보험업을 하도록 인가를 내줬다.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인가 체계가 다양한 수요 충족에 일정부분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변화 추세에 맞춰 인가 관련 규제를 적절히 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반면 보험업계에서는 이미 여행자보험이나 건강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있고 손해율도 높은 상황이어서 전업보험사가 경쟁력을 갖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