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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송인성 기자]강북구가 건강한 음식문화 조성에 참여할 ‘저염 참여 음식점’을 연중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저염 참여 음식점’이란 고객에게 제공하는 음식 속 나트륨 함량을 줄여 싱겁게 먹는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외식 문화의 건강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음식점을 말한다.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및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김치, 젓갈 등 염장류와 국․찌개․탕 등 국물류 중심의 밥상차림으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보다 약 2배 이상의 나트륨(4,831㎎=소금환산 12g)을 섭취하고 있다.특히 외식문화의 발달은 나트륨 섭취량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한끼 식사 기준으로 비교했을 시 가정식(1,489㎎)보다 외식(2,183㎎)에서 섭취하는 나트륨 비율이 약 15%이상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는 ‘음식점 나트륨 저감화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고 싱겁게 먹는 식습관 문화를 지역 사회에 확산‧정착시켜 구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모집대상은 66㎡ 이상의 강북구 소재 일반음식점이다. 참여 음식점은 구에서 대여한 블루투스 염도계를 사용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메뉴의 염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저염식 제공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또 매달 1회씩 나트륨 저감화 실천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방문하는 소비자식품 위생 감시원의 정기 염도 측정에 협조하면 된다. 측정 자료는 건강나이 홈페이지(www.seoulna2.kr)를 통해 참여음식점과 공유한다.또 우수업소는 향후 심의를 통해 저염 실천 음식점으로 선정하는 등 단계적, 장기적인 염도 저감화 유도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구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나트륨 2,400㎎, 약 6g의 소금을 덜 섭취하면 고혈압은 30%, 뇌졸중은 24%가 준다. 건강한 삶을 위해 저염식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많은 음식점이 나트륨 줄이기에 참여하셔서 짜지 않아도 맛있고 건강해서 더욱 맛있는 음식 제공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신청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강북구청 보건위생과(02-901-76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