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언론인, 기업인 등 110명 설문조사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취임을 기점으로 주요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 100일간 금융개혁에 대한 현장 체감도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사의 혁신과 내부 통제에 대한 외부 평가가 매우 비판적이었고 금융당국의 비공식 행정지도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개혁 100일 서베이’ 결과를 1일 발표했다.금융위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실무자, 학계·연구원·언론계 인사, 기업인 등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설문 참여자들은 정부가 추진한 금융개혁 취지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금융당국이 금융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80%였고 현재까지 금융개혁에 84%가 만족감을 표시했다.금융개혁 현장 점검반은 금융업 실무자 사이에서 특히 호평을 받았다.현장점검반이 낮은 자세로 의견수렴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2%에 달했다.현장점검반의 회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5%였고 점검반을 상설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67%에 달했다.그러나 금융개혁으로 현장이 바뀌었느냐에 대해선 인색한 평가가 우세했다.금융당국의 비공식 행정지도가 근절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