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판매 가능…수요예측 어려워 ‘시큰둥’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이번 달 단종보험대리점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 업계 내에서는 어떤 상품을 판매할지에 대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아 7월 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성공이 불확실하다며 진입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가 단종보험대리점 도입 방안을 발표한 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이어졌다.정부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업계에 새로운 경쟁을 촉발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이에 반해 업계에서는 단종보험대리점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현재 단종보험대리점 제도를 통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전제품, 여행자보험 상품을 이미 손보사들이 모두 취급하고 있는 상품인 데다 관련 수요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또한 법인보험대리점(GA) 등 신규 채널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단종보험대리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은 주택종합보험(공인중개사), AS보험(가전제품판매점), 자동차보험(자동차 판매대리점), 애견보험(동물병원) 등이 있다. 이르면 12월부터는 ‘전세금보장신용보험’과 같은 보증보험도 판매할 수 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신상품 개발이나 채널 관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 대형사 모두 하반기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동부화재도 우선 새로운 제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고 나서 신상품이나 채널 확대 등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