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제 채권단의 제안을 조건부로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채권단에 전달된 그리스 정부의 서한은 지난 28일 공개된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제안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몇 가지 조건을 단 수정 제의를 담고 있다.수정 제의에는 부가가지세율 인하와 연금 보조금 유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 같은 제의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전날 긴급 전화회의에서 거부 입장을 밝혔다.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의 새 제안은 추가적인 해명이 결여돼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지금 상황에서는 그리스와 진지한 협상을 재개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일 새벽 12시30분)에 다시 전화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