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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신승호) 산림과학연구소 남북산림협력연구센터(센터장 우종춘)가 최근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평양 김일성종합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학부장 김성일), 중국 연변대학교 도시 및 환경생태연구소(소장 남영)와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체결한 ‘국제 공동 연구합의서’는 북한 황해남도 신원군의 생태복구 및 종합개발 연구계획 합의서로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에 걸쳐 황해남도 신원군을 대상으로 산림생태환경에 대한 조사와 관측, 산림복구와 관련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강원대 산림과학연구소 산하 남북산림협력연구센터는 산림복구 시범구역에 대해 △토지피복분류 △산림사업의 경제성 분석 △토지보호 △산림농복합 경영의 효과성 검증 등을 실시하는 등 국내의 산림녹화 사례를 바탕으로 각종 기술 보급과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각 기관은 이 연구 분석 자료를 서로 공유하고 이를 기초로 산림 복구에 필요한 기술적,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하게 된다.우종춘 센터장(강원대 산림경영학과 교수)은 “북한 산림녹화는 조림사업과 산림소득을 연계시키고, 에너지 문제 해결과 농업안정을 통해 식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여야 한다”면서,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 3자간 지속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연변대학교 도시 및 환경생태연구소는 지난 5월 평양에서 ‘동북아시아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발전’ 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를 진행한 후, 김일성종합대학 관계자들과 황해남도 신원군을 답사하여 산림실태를 조사하고 산림생태복구 및 조합개발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앞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