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뉴종신' 출시 3개월만에 1만5000건 판매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대형 보험사뿐만 아니라 중형 보험사까지 연금 전환형 종신보험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보험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한 교보생명 ‘나를 담은 가족사랑 교보 뉴 종신보험’이 3개월만에 1만5000여건 판매돼 가입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신한생명의 ‘연금 미리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 역시 지난 4월 출시 이후 판매 1만700건, 가입금액 8013억원을 기록, 한 달 동안 신한생명의 다른 종신보험 판매 총합 3500건의 3배에 이르는 수치를 보였다.연금 선지급형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자 중소형 보험사들도 뒤이어 비슷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한화·교보 등 대형 생보사에 농협·신한·AIA생명 등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전통적인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하거나 일정 기간만 나눠 지급했지만 연금선 지급형 종신보험은 은퇴 나이 이전에 사망하면 유가족의 가계 상황이나 자녀 나이 등에 따라 선지급금을 맞춤 설계할 수 있다.종전 생활자금형의 경우 주계약 금액의 5%에서 최대 50%까지를 생존시 활용할 수 있었지만 연금선 지급형은 80% 이상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나머지 적립금은 연금전환, 약관대출 등으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연금선 지급형 종신보험은 최저보증이율이 3.25~3.5%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5%인 상황에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실제 신한생명의 ‘연금 미리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의 경우 연복리가 3.5%나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