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극복, 상인주도 예술동아리 ‘꽃담’ 결성 관광객 공연
남대문시장 살리자 예술인, 상인나서 타악공연…부채 선물
[매일일보]최근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남대문시장이 600년 전통과 명성에 걸맞게 젊은 예술인들과 관광객이 찾는 제2의 홍대와 같은 예술놀이터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지난달 30일 남대문시장에서‘이상한 나라의 시장에 가면’이란 주제로 상인과 예술인, 방문고객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남대문시장 일대에 울려 퍼지는 팟캐스트 방송으로 시작으로 상인동아리 ‘꽃담’과 예술인들이 관광안내소, 광창사거리(남대문사거리)등에서 길놀이 타악공연이 이어져 흥을 돋우었다.또한 지난해 쇼핑객을 위한 쉼터로 조성된 황제의자 앞에서는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남대문시장 꽃 도매상가 상인들이 30여점의 꽃꽂이 전시와 제작과정을 보여주고 관광객에게 꽃과 부채도 선물했다.관광안내소 앞에서는 퍼포먼스‘아무것도 하지 말아요’, 이태원의 손글씨‘신사의 커피’등이 진행됐고 우리은행 부근에서는 예술장돌뱅이가 관상을 봐주는‘소소한 이야기’, 1번게이트 시계탑 부근에서는 임기오의 ‘꿈당포’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행사가 시장 곳곳에서 펼쳐졌다.특히 광창사거리에서는 2015년 춘천인형극제에 참가중인 쟌루까 디 마테오의 이탈리아 전통인형극‘푸치넬라’공연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했다.남대문시장은 그동안 메르스로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고 외래관광객 수가 현격히 감소하는 등 시장이 침체되어 상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과 예술인이 발벗고 나선 것.남대문시장 살리자 예술인, 상인나서 타악공연…부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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