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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시스템 구축, 요율 산출 등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일괄적으로 인상하는 것보다는 보험료 차등화를 적용하는게 바람직합니다.”김병헌<사진> KB손해보험 사장은 24일 서울 태평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기자 간담회는 LIG손보가 지난 6월 KB금융에 인수돼 KB손보로 새 출발한 뒤 처음 열린 자리였다.KB금융그룹 편입 과정에서 LIG손보를 이끌다 KB손보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사장은 “손해율이 나빠지고 업황이 안 좋아지는 점을 보험료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지만 보험료 인상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마일리지 보험을 차등화의 대표적인 예로 들며 “차를 많이 타면 사고 위험이 커지니까 보험료를 더 내고 적게 타면 덜 내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소비자와 회사가 모두 인정하는 대표적인 보험료 차등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선 “신규 진출보다는 잘 아는 곳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이미 진출한 인도네시아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잘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그는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내서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할 것”이라며 “이번에 내놓은 자동차 결합 보험처럼 고객에게 중요한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