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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서태석 기자] 현직 경찰이 지하철역에서 여자 승객을 성추행하다 덜미가 잡혔다. "먼지가 묻어서 털어주려고 했다"는 해당 경찰관의 해명이 더 가관이다.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9일 "지하철역에서 여승객을 성추행한 A 경장(35)을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1일 오전 7시께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승강장에서 B씨(40·여)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다.A 경장은 경찰에서 "먼지가 묻어있어 털어주려고 했을 뿐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B씨는 "분명한 성추행이었다.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경찰은 A 경장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