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천안함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폭발 가능성 높다" 1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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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단 "천안함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폭발 가능성 높다" 1차 발표
  • 최봉석 기자
  • 승인 2010.04.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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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인 원인규명 위해 함수 인양해야"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규명을 위해 구성된 민군합동조사단은 16일 "천안함 함미부가 인양됨에 따라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체절단면과 선체 내외부에 대한 육안검사 결과, 내부폭발보다는 외부폭발의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민군합동조사단 윤덕용 단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방부에서 실시된 조사결과 1차 발표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최종적인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함수를 인양하고 잔해물을 수거한 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민간전문가와 미 해군 조사팀을 포함, 총 38명의 조사관이 참여했다.윤 단장은 이 자리에서 "천안함의 함미 선체부분을 조사한 결과, 함미 탄약고, 연료탱크, 디젤엔진실에는 손상이 없었고 개스터빈실의 화재흔적은 없었으며 전선피복상태가 양호하고 선체의 손상형태로 볼 때 내부폭발에 의한 선체절단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해도 해저지형도 등을 확인한 결과 침몰지점에 해저 장애물이 없고 선저에 찢긴 흔적이 없어 좌초에 의한 선체절단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피로에 의한 파괴의 경우에는 선체 외벽을 이루는 철판이 단순한 형태로 절단되어야 하나, 선체 외벽의 절단면은 크게 변형되어 있고 손상형태가 매우 복잡하여 피로 파괴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도 매우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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