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적 수색작업에도 별다른 성과 없어...
[매일일보] 지난 15일 밤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통상적 초계임무수행 중 추락한 해군 제3함대 사령부 소속 링스 헬기 실종자 수색작업이, 16일 공군의 입체적인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사고 해역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모두 30척의 해군․경 함정과 헬기 등이 투입돼 마지막 교신 지점에서부터 권태하 대위(32)의 시신이 발견된 지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광범위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수색 범위가 넓고 조류의 흐름이 2~4노트에 달해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몇편의 파편을 추가 발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에 따라 권 대위와 함께 탑승했던 홍승우 중위(25)와 임호수(33), 노수연 중사(31) 등 3명의 실종자에 대한 생존 여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한편, 해경에 의해 이날 오전 0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쪽 2.2㎞ 지점 해상에서 수습된 권 대위의 시신은 이 날 오전 전남 영암의 3함대에서 함평 국군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권 대위는 헬기의 본체에서 이탈된 조종석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었으며, 낙하산이 펴진 것으로 미뤄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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