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폭로…시청자 '충격'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MBC TV ‘PD수첩’이 20일 스폰서에게 향응·성접대를 받은 검사들을 공개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피디수첩팀을 '옹호'하는 글로 도배가 됐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네티즌 김모씨는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끝까지 지키겠다”며 지지의 글을 남겼다.임모씨는 “검찰의 비리는 오래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용기란 단어를 떠올리게 만드는 방송이었다”고 칭찬했다.“PD가 걱정된다”는 글도 있었다. 정모씨는 “A지검장이 협박할 때는 입이 벌어져서 닫히지가 않았다”며 “이번 방송으로 PD수첩에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유모씨는 “모든 국민이 다볼때까지 재방, 3방하라”며 “검사들의 무례함이 지붕뚫고 하이킥”이라고 표현했다.나모씨는 “아무리 수많은 양심선언이 있으면 무엇하나. 끝까지 그 양심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없다”며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PD수첩의 ‘검사와 스폰서’는 1984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향응을 받은 전·현직 검사 57명의 실명이 들어있는데 명단에는 법무부 고위 간부와 검사장급 인사도 포함됐으며 제작진은 룸살롱 관계자, 정 사장의 건설회사 직원 등 다수를 만나 문건 내용을 확인했다.그러나 방송에서 실명이 거론된 A지검장은 “정 사장은 전과가 있고 현재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죄를 부인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의 말을 믿으면 되느냐”고 오히려 피디에게 호통을 쳤다. 이어 “정신이 공황상태다. 정신이상자”라고도 말했다. B검사장도 “그런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